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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을 찾아서를 읽었습니다. 변방을 찾아서의 저자는 신영복 선생님입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진보 지식인으로서 태어난 곳은 경남 밀양입니다. 교도소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낸 선생님은 다양한 책들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분입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 담론 등등 많은 책들을 통해 그의 깊은 사유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 변방을 찾아서는 신영복 선생님이 직접 자신의 글씨가 있는 곳을 찾아가 살피면서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 글씨가 가진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담은 글을 묶어낸 책입니다. 해남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박달재, 벽초 홍명희 문학비와 생가, 오대산 상원사, 이세종 열사 추모비, 김개남 장군 추모비, 서울시장실, 노무현대통령 묘석 등 다양한 장소입니다. 이 글을 읽으며 변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추천하는 책입니다.
새로운 창조 공간 ‘변방’을 찾아 떠나는 여행 독자의 탄생을 기다리며 신영복 선생이 직접 자신의 글씨가 있는 곳을 답사하고,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와 글씨의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낸 글을 묶었다. 해남 땅끝마을의 서정분교를 시작으로 강릉의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충북 제천의 박달재, 충북 괴산의 벽초 홍명희 문학비와 생가, 오대산 상원사, 전주 이세종 열사 추모비와 김개남 장군 추모비, 작품 「서울」이 걸려 있는 서울특별시 시장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비석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덟 곳을 답사하였다. 선생의 글씨가 대부분 변방에 있었기에 책 제목도 자연스럽게 ‘변방을 찾아서’가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변방’은 지역적으로도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또 그곳의 성격 또한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공간이 아니다. 하지만 변방을 단지 주변부의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된다. 변방은 창조의 공간이며, 새로운 역사로 도래할 열혈 중심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변방’은 서울공화국의 대척점에 서 있는 지방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서울의 중심, 서울특별시 시장실에서 찾은 변방성이 이것을 말해준다. 또한 보수와 진보, 좌(左)와 우(右)의 이분법적 사고로 중심과 변방을 나눈 것이 아님도 물론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변방’은 콤플렉스가 없는 진정한 창조 공간이다.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이분법적 사고는 바로 우리가 떨쳐내지 못하는 콤플렉스일지도 모른다. 동남아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근거 없는 우월의식, 백인과 그들이 쓰는 영어에 대한 열등감도 우리가 떨쳐내지 못하는 콤플렉스다. 신영복 선생은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러한 콤플렉스를 떨쳐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진정한 ‘변방’으로 거듭나기를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
변방을 찾아서 책머리에
꿈은 가슴에 담는 것 해남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
우리 시대에도 계속 호출해야 하는 코드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통한의 비련, 그 비극적 파토스 박달재
탈근대의 독법으로 읽는 임꺽정 벽초 홍명희 문학비와 생가
지혜, 시대와의 불화 오대산 상원사
역사의 꽃이 된 죽음 앞에서 전주 이세종 열사 추모비·김개남 장군 추모비
민초들의 애환, 700리 한강수 서울특별시 시장실의 서울
새로운 시작을 결의하는 창조 공간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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