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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이별에 대한 아픔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글이다. 이별이란 단어를 많은 사물에 빗대어 표현을 하고 있다. 친구들이 말하길 이 도서로 어떻게 서평을 하느냐 하였지만 어떤 책이든 자신이 서평하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서평 쓰는 책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법..  겉표지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을 흘려써있는 글씨체이다     글씨체만으로도 무언가 여운과 아픔이 느껴진다. 첫장을 넘기면 작가에 대한 소개와 프롤로그가 나온다.  프롤로그 중 "이별이 너무 익숙해서 이젠 사람을 만나 다시 사랑하기 힘들 거 같아. 누군가를 다시 만나는 일보다 이별하는 것이 익숙해졌으니... 다른 사람을 만나도 이별부터 생각하게되는건 참 슬픈일이야."라는 어귀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부분 또한 있다. 우선 그 순간 사랑을 하고,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없다는 부분에 공감하지만 그런생각을 미리 갖고 만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자신을 더욱 슬프게, 의욕 없게 만드는 일이다. 이별에 아파하고 또 다른 사랑을 만나 이별을 하고.. 하지만 이별을 한 후에 전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그러한 행동은 옳지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헤어지고 그 즉시는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지만 오랫동안 한 사람만을 생각하고 아파하는건 억울하고, 불쌍한 일이다. 아무리 행복고 즐거웠던 기억이 많다한들 그것은 추억일뿐..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그런 것..이다. 이별이 꼭 아픈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병각 작가는 왜 헤어짐을 미리 준비하고 아파하는 걸까? 헤어짐의 선택은 바로 본인. 사람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일이다. 상대방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서로 맞춰가며 이어나가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한편 헤어짐을 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한번쯤 울고, 웃고, 아프고, 힘들어 할 것이다. 새로운 사랑을 위해 밑거름이 되는 책일 수 있다. 나    역시 이별을 하고 이 책을 접했는데, 먼저 헤어짐을 선택한건 나인데 다시 그사람을 붙잡을까? 너 없인 안될것 같아. 라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고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아파하고 힘들어했다. 그 당시에는 책에 많은 공감을 샀지만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읽게 될때는 다른 사랑을 하고 있고 지금 그사람을 너무나 좋아하고 있고 지난 사랑에 대해서 아파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사랑은 때가 되면 찾아오는법.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상대방과의 행복을 나누는 것은 중요한법. 따라서 이 책은 어쩌면 섣불리 이별한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고 상대방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캘리그래퍼 공병각의 두 번째 사랑 에세이이효리, SS501, 이은미, 손담비 등의 이 시대 최고 가수들과 앨범재킷디자인을 하며 캘리그래퍼로 이름을 알려온 공병각의 두 번째 에세이집. 모든 텍스트를 손글씨로 작업했던 잘 지내니? 한때, 나의 전부였던 사람 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특유의 아름답고 독특한 손글씨를 선보인다.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으로 써 내려간 손글씨를 만날 수 있다.작가는 이번에도 역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과 헤어짐의 무수한 상념들의 궤적을 손글씨에 그려내어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사랑에 목마른 시간에 만나는 공병각식 명징한 사랑의 아포리즘들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사랑을 배우게 된다. 지금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랑을 더 잘 하기 위해, 사랑을 잃고 우는 이들은 상처 속을 함께 뒹굴며 치유되기 위해, 아직 사랑을 알지 못하는 이는 사랑을 배우기 위해, 채 사랑하는 이를 못 만난 이들은 언젠가는 도래할 사랑의 상대를 만나기 위해, 작가는 사랑을 담은 손글씨를 오늘도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