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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모르겠다 사실...대기업을 다닌다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그냥 10년째 다녀보니일은 좀 많지만보수는 만족스럽고어느 정도 일이 예측이 되다보니 안정적인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그게 또 요즘 같아선 언제 짤릴지 몰라 눈치봐야하는..분명 어느 층까지 올라가면 뛰어내려야하는 아파트의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좀 자극적으로 다가왔다.약간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이랄까..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랄까..<어느 개발자의 아침 출근길> 이라는 글에서작은 IT회사에 다니는 개발자가 나온다.중소 IT회사에서 일한다면 늘 들어와서 겁나는 미칠 듯한 야근과 쥐꼬리만한 월급이 아니라(돈에 대해선 자세히 안나와서 모르겠지만)개발 기한에 쫓기지 않고 배우고 싶은 사람 밑에서 일하며새로운 분야를 배우며 익히고 정시 출퇴근하는 일상이라...어느 개발자가 부러워하지 않으랴...30대 중반의 나이에 3번이나 이직을 했다는데늘 새로운 걸 배우고 성장해가는게부럽다.나도 이런 가슴뛰는 삶을 다시 살 수 있는 날이 올까...

작은 회사에 다녔던 스물아홉과 서른이 만난 13명의 당당한 청년들 그래서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회사를 선택한 그들의 이야기 작은 스토리텔링 회사를 함께 다닌 스물아홉, 서른의 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고 방황하던 중 작은 회사를 통해 꿈꾸고 도전하는 또래의 청춘들을 찾아 나섰다. 홍대 인디레이블로 유명한 붕가붕가레코드 의 공연기획매니저, 두 명이 일하는 소규모 출판사 소모 의 출판 편집자와 마케터, 국내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 의 안경 디자이너, 돈이 없어 보청기를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회적기업 딜라이트 의 전략기획실장, 디자인 스튜디오와 서점을 함께 하는 땡스북스 의 디자이너이자 점장, 영화나 공연의 마케팅을 하는 아담 스페이스 의 문화 콘텐츠 마케터까지. 그들이 작은 회사에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펙이 좋지 않아서? 남들보다 업무 능력이 떨어져서? 이 책에 등장하는 13인은 그 질문에 단호히 아니오 라고 답한다. 스스로가 추구하는 나름의 가치를 찾아 작은 회사에 모여든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이 작은 회사에 다니는 이유와 솔직한 고민들을 같은 고민을 하는 독자의 시선으로 여과 없이 진솔하게 담고 있다. 그리고 청춘을 향한 위로가 넘쳐나고, 그들을 나약한 존재로 보는 세상의 편견을 가볍게 거부하며 세상을 향해 당당히 자신만의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회사에 다니는 것은 높은 급여나 사회적 평가, 회사의 간판 같은 세상의 잣대를 뛰어 넘어 포기할 수 없는 나만의 소중한 가치가 있어서라고. 여전히 우리를 넘어뜨리는 고민과 어려움, 삶의 고단함은 분명 존재하지만 도망가지 않고 기성세대의 방법론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오늘을 포기하지 않고, 내 앞에 주어진 순간순간을 제대로 살기 위해, 즐겁게 일하기 위해! 이것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당당한 청춘들의 고맙고도 부러운 고백이다. 관련영상 보러가기▶

Prologue
스물아홉, 서른이 만난 13인의 작은 회사 이야기
방황에 끝이 있을까 - 전민진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당신에게 - 김정래

Chapter 1 _ 나는 자유롭고 싶다
01_ 내겐 일하는 게 곧 자유
붕가붕가레코드 공연 기획/매니지먼트 팀장 김설화
「TIP」공연 기획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면? 축제로 가자!
02_ 진정한 자유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소모 출판 마케터 엄지현, 기획 편집자 임보연
「TIP」책 만들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책

Chapter 2 _ 나는 출근하는 아티스트다
03_ 작다는 말보다 ‘깊은’이라는 말로
젠틀몬스터 그래픽/안경 디자이너 우빛나
「TIP」안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 어디에 있을까?
04_ 나의 마음이 향하는 곳, 상상력이 시작되는 지점
헤이데이 디자인 사업부 팀장, 브랜드 사업부 부장 최준연
「TIP」감탄하게 하는 가구, 영감을 주는 가구

Chapter 3 _ 나는 회사와 함께 자란다
05_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 의리와 믿음
키메라스튜디오 포토그래퍼 박진주
「TIP」사진에는 어떤 분야가 있을까?
06_ 봄과 여름의 경계, 그 어디쯤
서울F&B 기획 관리부 과장 박현정
「TIP」요구르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Chapter 4 _ 나는 조금 다른 길을 간다
07_ 매일매일 다름을 만나며 내 색을 찾는 길
동네서점 땡스북스 점장, 스튜디오 실장 김욱
「TIP」김욱의 롤모델 디자이너 & 참고 스토어 알아보기
08_ 꼭 맞는 길, 진짜 나를 찾아서
동운아나텍 영업본부 대리 사장빈
「TIP」그를 진짜 내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

Chapter 5 _ 나는 나눔의 힘을 믿는다
09_ 나의 에너지가 만드는 나눔
유자살롱 프로젝트 매니저 고서희
「TIP」사회적기업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10_내가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 준다면
딜라이트 전략기획실장 김정헌
「TIP」우리나라에는 어떤 사회적기업이 있나

Chapter 6 _ 나는 일이 즐겁다
11_ 즐거움은 자신감으로부터
펜제너레이션스 전임 연구원 문현걸
「TIP」새로운 기술을 만나자!
12_일의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아담스페이스 문화 콘텐츠 마케터 민지영
「TIP」그 영화의 광고는 어디에서 시작됐나

Epilogue
귀 기울이며, 오늘도 차곡차곡 젊음을 건너_전민진
602번 버스의 왼쪽 뒷바퀴 자리에서_김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