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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작가의 전쟁으로 보는 국제정치 2권이 나왔습니다.빨리 쓰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고 했는데 참 빨리 나오고 있습니다.2권의 주제는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 관한 내용입니다.1차 대전의 발발은 드레드노트급 전함의 등장에 따른 영국과 독일의 건함 경쟁이 원인 중에 하나 였습니다.종전의 모든 전함을 구식으로 만든 드레드노트급의 등장은 당시의 핵무기 같은 존재였습니다.터키가 1차 대전에 참전하는 사건도 이러한 드레드노트급 전함이 연관되어 있었습니다.1차 대전 이후 지치고 가난해진 패권국가들은 전쟁 전의 건함 경쟁을 유지할 능력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추진된게 워싱턴 해군군축 조약이었습니다.러일전쟁에서 어마어마하게 전비를 소모하고 경제적으로 파산상태였던일본은 1차 대전으로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며 기사회생하게 됩니다.전쟁에는 생색내기만으로 참전했고 열강에 진 빚을 다 갚은 일본으로서는 강대국으로서 발돋음을 할 찬스였습니다.그들에게는 이러한 해군력을 제한하는 조약은 눈에 가시였겠지요.그래서 일본이 폭주하게 되자마자 이 조약을 무시하게 됩니다.저자는 이러한 워싱턴 해군군축조약의 배경과 의미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이부분은 일본이 2차 대전에 어떻게 휘말려 들어갔는지를 이해할수 있는 단초이기도 합니다.그래도 잘 들여다 보면 일본은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많은 행운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점점 그 행운을 당연시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그러면서 도박의 판돈을 점점 올리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이 시기는 전쟁기간이 아니지만 전쟁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 은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서 제1차 세계 대전 후 세계 최고의 열강들이 모여 군축협상을 하며,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서로의 패를 맞춰보는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그리고 있다.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으로 세계는 10년 동안 평화를 얻었으며 전쟁 국가 일본도 막간의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세계 3위의 해군력, 기술력, 해군 운용 노하우 등을 갖춘 제국주의 국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홀로서기를 강요받았다.

외교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총성 없는 싸움이다. 테이블 위의 전쟁이었던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은 실제로 어느 해전보다 많은 전함을 사라지게 했고 전쟁으로 찌든 세계에 잠깐의 평화를 선사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국제정치에서 외교전은 일상이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 외교 현장의 모습을 무감각하게 보고 있는 우리가 조약, 테이블 위의 전쟁 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머리말 ― 또 다른 전쟁,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

01 ― 드레드노트의 탄생
피셔 제독의 등장
탄생의 서막

02 ― 제1차 세계 대전, 뒤바뀐 국제정치 주도권
건함 경쟁
제1차 세계 대전과 일본
서구의 몰락과 일본의 부상

03 ― 일본의 데모크라시
변화의 조짐?
지멘스 사건
짧았던 다이쇼 데모크라시

04 ― 최악의 대통령, 최고의 조약을 성사시키다
미국이 움직이다
모든 걸 쥐어짜낸 일본, 더 쥐어짜낼 게 없던 영국
순진한, 너무도 순진한 미국

05 ― 각자의 계산 I
하나의 목적 아래 뭉치다
영일 동맹의 위기
일본이 제국주의로 갈 수 있었던 열쇠, 영일 동맹

06 ― 각자의 계산 II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종막
일본 해군의 주장
인류 최대·최고의 군축 조약
실수인가 고집인가

07 ― 워싱턴 체제의 승자, 일본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의 정치적 의미
군축과 세계정세의 변화

08 ― 8년 만의 재회, 런던 군축 조약
다시 등장한 대미 7할론
군사 혁명의 시작

09 ― 일본은 어떻게 실패했나 I

10 ― 일본은 어떻게 실패했나 II
쓰시마 해전, 그 찬란했던 기억
일본 스스로가 부정한 점감요격작전

11 ― 만주국은 어떻게 탄생했나
군이 움직이다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다
마치며

외전 ― 국제정치의 본질과 마지노선
01-군사 역사상 가장 멍청한 짓
02-제2차 세계 대전의 불씨
03-독일에 대한 압박과 히틀러의 등장
04-실패한 외교, 히틀러를 완성시키다
05-국제정치의 본질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