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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잭 리처’는 특별할 것 없으면서도 무척 흥미진진한 영화였다.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이 인상적이었다. 영화가 마음에 들어 읽게 된 영화의 원작 ‘원 샷’은 좀 더 잭 리처와 작가 리 차일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와 잭 리처의 매력이 흥미로운 조합을 만들어냈다. 아무것도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사건에 빠져들게 되는 유능한 군인 출신 잭 리처. TV 시리즈와 영화 ‘도망자’의 주인공 리차드 킴블과 람보 그리고 여러 서부 영화들과 액션 영화의 주인공을 뒤섞은 것 같으면서도 하드보일드 소설 특유의 개성을 잃지 않는 그 나름의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낸 잭 리처 시리즈는 어째서 이 이야기가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지 읽기만 한다면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가 갖고 있는 매력 자체도 분명하지만 그보다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혼자 생각에 잠겨 이것저것 살펴보고 따져보는 잭 리처의 독백들일 것이고 그가 쌀쌀맞거나 빈정거리며 되받아치는 무뚝뚝한 말투에서 느끼게 되는 쾌감일 것이다. 길고 긴 시리즈지만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야기와 주인공 그 두 가지가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라진 내일’은 잭 리처 시리즈의 13번째 이야기지만 역자 후기처럼 “참신함과 필력을 잃었”으리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것 없이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꾸며져 있고 잭 리처라는 독보적인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읽는 재미로 가득하게 만들어냈다. 뉴욕과 워싱턴을 오가며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고 9.11 테러 이후를 배경으로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극도로 민감한 미국 내부의 분위기를 잘 활용하고 있다. 9.11의 충격을 잘 활용하고 있으면서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을 직접적으로 등장시키기 보다는 위협의 원인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역자 후기에서 언급되어 있듯이 이제 알 카데아와 오사마 빈 라덴은 “하나의 공식이 되었”지만 “결코 진부한 길을 걷지 않”고 있다. 그런 내용적인 특징 외에도 흥미로운 구석을 찾으라면 이번 이야기에서는 잭 리처가 수사관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사건에 개입하기 보다는 극히 개인적인 그리고 감정적인 방식으로 사건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다. 애초부터 사건이 더 혼란스러워지게 만든 장본인이면서 그 사건을 파고들면서 점차 진실에 접근해가며 느끼게 되는 분노와 무력감 그리고 복수심은 그동안 감정의 기복이 많지 않던 잭 리처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신선한 모습일 것이고 이례적인 모습일 것이다. 건조하고 냉담한 잭 리처의 독백들을 눈여겨보게 되고 잘 짜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재미난 이야기 흥미로운 등장인물들 그리고 매력적인 대사들이 좋은 조화를 만들고 있다. 이러니 이 시리즈에 관심을 잃지 않게 되는 것 아닐까
나는 지금 자살폭탄 테러리스트를 보고 있다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시리즈
1997년 첫 발표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2천만 이상의 독자층을 형성해온 〈잭 리처 시리즈〉의 열세 번째 작품. 우연히 테러리스트들의 광풍에 휘말린 한 여성과 그 여성과 우연히 조우한 잭 리처의 활약상을 그린 사라진 내일 은 손에 잡힐 듯 그려지는 거친 액션과 숨 막히는 전개가 돋보인다. 빠른 호흡으로 넘어가는 페이지와 페이지, 장(章)과 장 사이로 자살폭탄 테러리스트, 군 출신 인기 정치인, 정부 요원 및 비밀 테러조직과 끊임없이 대치하는 잭 리처의 활약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자살폭탄 테레범들은 자신도 모르게 온갖 종류의 신호를 발산하기 마련이다. 새벽 2시 뉴욕 지하철에서 잭 리처는 그 신호를 포착해내야만 한다. 군 출신 유명 정치인의 수많은 훈장 속에 숨은 테러 집단과의 경악할 만한 비밀, 수수께끼에 싸인 우크라이나 출신의 미녀와 잭 리처의 만남. 이 모든 것들의 종착지에는 과연 어떠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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