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보바리 부인 - 문예 세계문학선 052

세계문학의 고전 중의 한 작품인 보바리 부인은 한 여성의 사치, 허영, 부정의 대가로 자신 뿐만이 아니라 남아있는 가족들까지도 불행과 가난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 줍니다. 이 이야기는 당시에 실제로 있었던 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쓰여졌지만, 실제 이러한 일들이 시골의 많은 처녀들에게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작품의 줄거리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평범하고 소박한 시골의사 샤를 보바리는 첫 부인이 죽은 후에, 자신의 환자였던 루올 노인의 딸인 젊은 엠마를 부인으로 맞이합니다. 이 엠마가 바로 보바리 부인입니다.평범했던 엠마는 어느 귀족의 연회에 참석하며 그 귀족의 문화를 동경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남편 몰래 로돌프라는 호색한 사기꾼 귀족과 부정을 저지르고 버림을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열한 상인 뤼르에게 작은 빚을 지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옹이라는 서기와 또 다시 부정을 저지르면서 처음의 빚이 나중에는 엄청난 부채로 돌아와 샤를 보바리는 파산을 하고 맙니다. 이에 엠마는 절망감을 느끼며 남편 몰래 수습을 하고자 하지만, 그녀의 정부였던 로돌프나 레옹은 그녀에게 도움을 주지않고 모른채 합니다. 마침내 엠마는 비소를 먹고 죽게 되며, 남편인 샤를은 그녀가 죽고난 후 진실을 알게 되지만, 샤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엠마를 그리워하며, 엠마가 졌던 빚들을 대신 변제하는데, 이를 기회로 삼아 있지도 않은 빚을 요구하는 비열한 인간들의 모습도 함께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편 엠마와 샤를의 유일한 어린 딸 마저도 점점 가난과 불행의 구덩이로 함께 빠져들어가, 아버지와 할머니도 모두 잃게 되고 무일푼이 되어, 가난한 고모에게 맡겨지게 되는 불행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한편 샤를과 엠마를 이용했던 인간들은 많은 돈을 모으게 되고, 그 중에는 훈장을 받는 인간까지 나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데, 불행한 샤를과 어린 딸에게 깊은 연민을 느끼고, 비열한 인간들에 대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프랑스 사실주의 소설의 초석 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1857년에 발표했다. 평범한 일상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허영과 불륜으로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는 한 여인의 비극적 종말을 리얼하게 묘사한 장편소설이다.

작가 플로베르는 30세에서 35세까지 5년 동안 을 집필했다. 빈틈없는 조사와 치밀하고 정확한 연구, 다듬고 다듬은 아름다운 문체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기이한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했다. 첫 출간 당시, 사회 윤리와 종교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는 이유로 재판에까지 회부되었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