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위험한 게임 마니또

spandy 2023. 11. 26. 10:04

  이 책은 재미있다. 내가 선생님여서 그런가.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다. 감동적이라는 말이 스포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래 책 표지가 마지막 페이지에 그대로 반복된다. 표지를 보았을 때는 뭔가 어두운 분위기여서 꺼림찍한 기분이었다면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을 볼 때는 가슴 한쪽이 저며왔다. 교실에서 매일 만나는 아이들 속에 이 책의 주인공인 지율이, 아름이, 모모, 은석이, 두진이, 병철이, 시현이가 있다. 아이들이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학교 생활을 할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매일 만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언제나 바른 모습의 지율 같은 아이가 사실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 일지도 모른다는 것, 단짝 친구인 지율이와 아름이가 사실 서로를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 아무말도 하지 않는 소극적인 아이인 모모도 마음속으로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장난꾸러기 두진이, 병철이도 방법을 모를 뿐 순수하다는 것, 모두의 사랑을 받는 예쁜 시현이가 사실은 시기와 질투심이 많다는 것. 새삼 다채로운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나누고 인물들의 마음을 살펴 자신을 반성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 다 읽어주지 못했지만, 초반 부분만 듣고 아이들은 앞다투어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 인물들의 마음을 나누어보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한편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은석이 때문이다. 은석이는 어떤 생각이었을지 절대 모를 것 같은 아이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확히 모르겠다. 다만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삽화를 보고는 가슴이 미어지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강렬한 느낌 때문에 이 책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이들과 은석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겠다.

마니또 게임이 시작되자 속속들이 드러나는 아이들의 진짜 얼굴!‘사람들이 아는 나’와 ‘나만 아는 나’, 진짜 나는 누구일까? 펜더가 우는 밤 으로 제1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고, 외모 지상주의, 게임 중독, 사이버 괴롭힘 등 요즘 십 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 온 선자은 작가의 새 장편 동화 위험한 게임 마니또 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서로에게 비밀 친구가 되어 주는 마니또 게임을 통해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우위를 차지하거나 살아남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날카롭게 담아낸다.

이상한 쪽지
예쁜 선물 상자
도마뱀
소문
용의자
범인
공범
초콜릿
가식쟁이 김지율
문자 메시지
승리자
정말 싫다, 김지율
1004의 정체
마니또
작가의 말